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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오두막 풍경_2

봄부터 지금까지 제가 사는 산골의 자연을 사진에 담아오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사진을 최근 순으로 몇 장 씩 올립니다. 사진 찍는 기술이 없어서 볼폼은 없습니다. 다만 한 군데도 조작하지 않은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틈 나는대로 올리겠습니다.  

[그리움에 사무쳐 꽃이 되었는가 상사화여] - 상사화를 보며 지은 짧은 시
 

상사화
백일홍_1
백일홍_2
백일홍_3
백일홍_4
맨드라미
란타나

어제부터 송다라는 태풍이 한반도 서해안을 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반도와 멀리 떨어져 올라오기 때문에 바람은 세지 않지만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은 또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트라세라는 태풍이 생겼다고 하는데 이 또한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올해 들어 여섯번 째 태풍이라고 한다. 이 또한 바람의 세기는 강하지 않겠지만 많은 비를 몰고 올 것이라고 한다. 

이번 태풍이 몰고온 비는 매우 덥고 습하다. 비를 맞으면 차가운 느낌 보다는 미지근함이 느껴진다. 기상청에서는 두 개의 태풍이 톱니바퀴 처럼 맞물려 돌아가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뜨거운 수증기를 한반도 방향으로 밀어 올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날씨를 미리 알려주는 각국의 기상센터가 있다. 그 중에 유럽과 미국 그리고 일본 기상센터가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역시 한국 기상청이 있다. 이들은 모두 최첨단이라고 하는 과학 장비를 이용하여 날씨를 측정하고 있다. 그런데 모두가 그렇게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 아무리 과학이 발전해도 대우주, 대자연의 움직임은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대우주, 대자연은 그저 신비로울 뿐이다. 어떤 말이나 글로써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다. 우리 인간이 겸손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대우주, 대자연은 존경하는 마음으로 삼가 조심해야 할 절대적인 존재임에는 틀림없다.

인간이 달에 착륙하고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는 등 우주를 정복이라도 한 양 떠들어 대지만 하루의 날씨 조차 맞추지 못하는 어리석은 존재라는 것이 틀통나고 있다. 아무리 뛰어난 과학이라 할지라도 대우주, 대자연의 흐름 앞에는 한낱 티끌 만도 못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소위 과학자라고 하는 자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들이 가진 그 재주로 작금의 자연재해는 왜 막지 못하는가? 지금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염, 산불, 지진, 폭우 앞에서는 왜 입을 닫고 있는가? 

지식, 과학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나 초라하고 보잘것 업고 아무 쓸모없는 쓰레기에 불과하다. 인간의 뇌 속에 이런 쓰레기만 잔뜩 쌓였다. 쓰레기가 많으면 많을수록 소위 지식인이라고 불린다. 대기는 매연이 오염시키고 물은 플라스틱이 오염시키고 인간은 지식이 오염시키고 있다. 

인간의 뇌 속을 꽉 채우고 있는 지식을 하나도 남김없이 덜어내야 한다. 아무것도 없는 텅빈 상태, 태초의 맑고 순수한 상태가 될 때까지 다 비워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무소유의 뜻이다. 인간이 무소유의 상태가 되지 않는 한 지금의 지구 위기를 벗어날 수 없다. 인간이 먼저 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의식이 먼저 깨어나야 한다. 인간이 먼저 변하지 않고서는 그 어떤 방법도 그 어떤 처방도 효과가 없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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